박지성풀타임…맨유,웨스트브롬5-0대파

입력 2009-01-28 07: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부상으로 알려진 박지성이 웨스트브롬전에 전격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건재를 알렸다. 반면, 김두현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 한국인 선수 맞대결은 또 다시 무산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은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호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이하 웨스트브롬)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맨유는 5골을 집중시키며 웨스트브롬을 5-0으로 완파하며 1위를 지켰다. 당초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되던 박지성은 이 날 전격적으로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박지성의 부상 정도를 놓고 논란이 많았지만 가벼운 부상인 것이 증명된 셈이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반 8분 첫 슈팅을 시도한 박지성은 12분 뒤 오른쪽 측면 돌파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 었다. 이 후에도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던 박지성은 전반 막판 상대 퇴장을 이끌어냈다. 웨스트브롬의 폴 로빈슨은 박지성을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해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로베르트 코렌의 경고를 유도하기도 했던 박지성은 후반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후반 들어 박지성은 적극적인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17분에는 어깨 싸움을 벌이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무난한 활약을 보인 박지성은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리그 6연승을 달린 맨유(15승5무2패)는 승점 50점 고지에 올라서며 2위 리버풀(13승8무1패, 승점 47점)에 승점 3점 앞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맨유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골로 1-0으로 앞서던 전반 40분, 코렌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면서 공격력이 폭발했다. 전반 44분 카를로스 테베즈의 추가골로 2골차 리드를 잡은 맨유는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네마냐 비디치의 헤딩골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후에도 맨유의 공세는 그칠 줄 몰랐다. 맨유 입장에서 무엇보다도 반가운 점은 최근 주춤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득점. 호날두는 후반 20분과 28분 연속골을 뽑아내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부상에서 복귀한 리오 퍼디난드가 주축이 된 수비진은 리그 11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끌며 팀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웨스트브롬의 김두현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