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빠진 월드베스트 11 두고 끝없는 갑론을박…최고 선수는 메시

입력 2024-01-16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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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통곡의 벽’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월드 베스트11 명단에 뽑히지 않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를 열고 ‘올해의 선수’와 ‘FIFA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포지션별로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모은 라인업으로,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 팬이 25%의 비율로 투표해 선정한다.

기대를 모았던 김민재는 명단에 없었다. 2023년 김민재는 세계 최고 수비수 반열에 올랐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이탈리아)로 이적한 그는 단숨에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으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이 끝난 뒤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도 선정됐다.

유럽 정상급 수비수로 인정받은 김민재의 다음 행선지는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그는 확고한 주전 센터백으로서 분데스리가 15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발군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세계 축구계의 인정을 한 몸에 받았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발롱도르 시상식에선 전체 22위에 올랐고, 1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로도 선정됐다. 올해 초에는 지난해 최고의 국내선수를 뽑는 ‘2023 KFA 어워즈’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리오넬 메시. 사진제공 | 국제축구연맹(FIFA) SNS


하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FIFPro 월드 베스트 11에는 김민재를 대신해 카일 워커, 존 스톤스, 후벵 디아스(이상 맨체스터시티) 등 3명이 수비수 대표로 선정됐다.

김민재가 제외된 것은 의아한 결과다. 이달 초 공개된 월드 베스트 11 후보 명단에도 김민재는 없었다. 수비로 정평이 나있는 이탈리아무대에서 최우수 수비수를 차지하면서 발롱도르 22위까지 오른 그가 월드 베스트 11 후보에조차 오르지 못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 여론이었다.

한편 최우수 선수상은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메시는 2009년 첫 수상에 이어 통산 8번째 FIFA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또 최고의 감독에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시티의 트레블(3관왕)을 이끈 펩 과르디올라 감독(스페인)이 선정됐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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