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없는 바이에른 뮌헨, ‘하위권’ 브레멘에 덜미…우승까지 ‘첩첩산중’

입력 2024-01-22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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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철기둥’ 김민재(28)가 자리를 비운 사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우승과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2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경기에서 브레멘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41(13승2무2패)에 머무르며 승점 48(15승3패)의 선두 레버쿠젠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민재의 공백이 느껴진 경기였다. 지난달 21일 볼프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경기를 뛴 김민재는 곧장 2023카타르아시안컵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김민재는 한국이 결승까지 아시안컵 모든 일정을 소화할 경우 최대 40일 가량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있어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브레멘전에서 센터백 조합으로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마테이스 더리흐트(네덜란드)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좀처럼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고, 후반 14분 미첼 바이저(독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 도전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분데스리가 최다(32회) 우승팀으로 이번 12연패에 도전 중이지만, 예상 외로 힘겨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최악의 경우 ‘무관’을 염려해야 할 수도 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일찌감치 탈락(2라운드)한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노린다. 그러나 현 추세대로라면 분데스리가 우승은 어렵다. UCL 우승은 더더욱 장담할 수 없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공백을 최대한 메워야 한다. 다만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를 제외하면 마땅한 센터백이 없다. 토트넘에서 임대로 데려온 에릭 다이어(잉글랜드)는 아직 팀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 또 한번 우승을 노리는 바이에른 뮌헨이지만, 올 시즌은 어느 때보다 큰 난관에 봉착한 상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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