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 타지키스탄은 16강 환희, 중국은 조별리그 3경기 0골 굴욕

입력 2024-01-23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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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지키스탄이 아시안컵 첫 출전에도 16강에 오른 반면 중국은 3경기 무득점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타지키스탄은 23일(한국시간)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레바논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1승1무1패, 승점 4를 기록한 타지키스탄은 조 2위로 올라서며 16강 토너먼트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A조는 마지막까지 혼전양상이었다. 개최국 카타르가 2승을 먼저 챙기며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한 가운데 최종 3차전에서 타지키스탄, 레바논, 중국이 2위를 다퉜다. 2차전까지 타지키스탄은 승점 1(1무1패)로 승점 2(2무)의 중국에 밀려 3위에 올라있었다. 4위 레바논(승점 1)도 16강행 희망을 내려놓지 않은 채 타지키스탄과 맞붙었다.

팽팽한 접전 끝에 타지키스탄이 웃었다. 후반 2분 레바논이 선제골을 뽑았지만, 후반 35분 파르비존 우마르바예프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타지키스탄은 후반 추가시간 누리딘 카므로콜로프의 헤더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지키스탄이 16강 진출의 기쁨에 환호하는 동안 같은 조의 중국은 3경기 연속 무득점의 굴욕을 맛봤다. 중국은 이날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벌어진 카타르와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앞선 2경기에서 모두 0-0 무승부에 그친 중국은 벤치 멤버들을 대거 내세운 카타르를 맞아서도 졸전을 거듭했다. 결국 후반 22분 하산 알하이도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승점 2(2무1패)의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중국이 조별리그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한 것은 1976년 이란대회 이후 48년만이다.

중국 현지 여론도 싸늘했다. 소후닷컴은 “역대 최악의 중국대표팀”이라며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세르비아)은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번 대회 16강에는 6개 조 상위 1, 2위 12개 팀과 각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오르는데, 중국에서도 카타르전 패배 후 자국대표팀의 16강 좌절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백현기 스포츠동아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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