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감독,“팀워크는우리가갖고있는가장큰장점”

입력 2009-01-24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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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다 살아났네요.″ 취재진에게 농담을 건내는 신치용 감독의 얼굴은 큰 짐을 벗어 던진 듯 한결 가벼워 보였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4일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4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3-1(25-16 25-23 22-25 28-26) 승리를 거뒀다. 초반 두 세트를 여유있게 따내며 삼성화재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던 경기는 대한항공의 분전으로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3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신영수를 막지 못해 4세트 후반까지 뒤졌지만 노장 장병철의 활약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친 안젤코를 대신해 경기에 나선 장병철은 오픈 공격은 물론 어려운 2단 공격까지 책임지며 팀에 값진 1승을 선사했다. 신치용 감독은 ″(장)병철의 투입 타이밍을 재고 있었는데 안젤코가 피로를 느껴 바로 교체시켰다″면서 ″병철이가 자신의 몫을 완벽히 해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장 선수들이 주축이 된 삼성화재는 경기 후반 주전 선수들이 지친 기색을 보이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하지만, 수년간 호흡을 맞춘 선수들은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선수들의 응집력이 상당히 좋았다″고 말한 신 감독은 ″팀워크는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목표로 했던 LIG손해보험과 대한항공전 승리를 챙긴 삼성화재는 26일 열리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빅매치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신 감독은 현대캐피탈과 부딪히기보다는 그동안 벅찬 일정으로 지친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 감독은 ″무리해서 정규리그 1위를 할 수 있으면 하겠다. 하지만, 여유치가 않다″면서 ″안젤코와 신선호 등 지친 선수들을 무리해서 투입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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