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위한 과감한 트레이드와 투자를 한 팀간 맞대결서 먼저 웃은 LA 클리퍼스

입력 2023-04-17 16: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러셀 웨스트부룩(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상 등극을 위해 과감한 트레이드와 투자를 결정한 LA 클리퍼스와 피닉스 선즈의 플레이오프(PO) 첫 대결에서 원정팀 LA 클리퍼스가 먼저 웃었다.
LA 클리퍼스는 17일(한국시간) 풋프린트 센터에서 벌어진 2022~2023 미국프로농구(NBA) PO 서부콘퍼런스 1라운드(8강·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러셀 웨스트부룩(9점·11리바운드·8어시스트)의 막판 맹활약 덕분에 피닉스를 115-110으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LA 클리퍼스와 피닉스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대형 트레이드로 전력을 대거 보강해 정상 등극을 노리는 팀들이다. LA 클리퍼스는 웨스트부룩을 필두로 메이슨 플럼리, 에릭 고든, 본스 하일랜드 등을 영입해 주전과 백업 라인업을 고루 강화했다. 피닉스는 브루클린 네츠에서 에이스 역할을 한 케빈 듀란트를 데려와 크리스 폴-데빈 부커로 이어지는 빅3를 구성하는데 성공했다.
PO 무대에서 일찍 만난 두 팀. 이적생들이 맹활약한 가운데 웨스트부룩이 경기를 끝냈다. 웨스트부룩은 경기종료 17.7초전 109-108에서 부커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어진 수비에서는 웨스트부룩은 골밑을 파고든 부커의 슛을 블로킹했다. 이 볼이 아웃되려던 순간 웨스트부룩은 몸을 던져 잡아낸 뒤 부커의 몸을 맞췄다. LA 클리퍼스에게 공격권이 주어졌고, 남은 시간은 10.1초에 불과했다. 승부는 사실상 결정됐다.
같은 서부콘퍼런스에서 1번 시드로 PO 무대에 오른 덴버 너기츠는 24점·8리바운드·8어시스트를 올린 가드 자말 머레이 등 출전선수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09-80으로 완파하고 홈에서 먼저 1승을 수확했다. 같은 콘퍼런스의 LA 레이커스는 원정에서 2번 시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28-112로 따돌렸다. 멤피스의 에이스 자 모란트는 이 경기에서 오른쪽 손목을 다쳐 2차전 출전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