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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는 12일(한국시간) 열린 피닉스 선즈와 NBA PO 서부콘퍼런스 2라운드(4강) 6차전에서 125-1000 완승을 거둬 4승2패로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를 4승2패로 따돌린 LA 레이커스다. 양 팀의 서부콘퍼런스 결승 1차전은 17일 덴버의 안방 볼아레나에서 펼쳐진다.
덴버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53승29패를 거둬 서부콘퍼런스 1위로 PO에 진출했다.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4승1패로 꺾은 데 이어 2라운드에선 크리스 폴~데빈 부커~케빈 듀란트를 앞세운 막강한 라인업의 피닉스마저 제압했다.
덴버의 콘퍼런스 결승 진출은 역대 5번째다. 과거 단 한 번도 타이틀을 거머쥐진 못했다. 마지막 콘퍼런스 결승 진출은 2019~2020시즌이다. 당시에는 레이커스를 만나 1승4패로 물러났다. 3년 만에 설욕 기회를 잡은 것이다.
덴버는 콘퍼런스 우승을 넘어 첫 타이틀 획득까지 꿈꾸고 있다. NBA를 대표하는 센터로 거듭난 니콜라 요키치가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장기간의 부상에서 돌아온 자말 머레이, 마이클 포터 주니어 등도 꾸준히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식스맨 브루스 브라운이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역할로 팀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만만치 않다. 정규리그 동안 여러 차례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가운데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PO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시즌 도중 가세한 루이 하치무라, 디안젤로 러셀, 재러드 반더빌트 등도 공·수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주전뿐 아니라 백업까지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며 PO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 덕에 레이커스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부터 PO를 시작했지만 멤피스 그리즐리스, 골든스테이트 등 상위 시드의 팀들을 연파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