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정적인 멜로 연기를 한 번쯤 해보고 싶다”는 배우 백성현. 사진|싸이더스HQ
때로는 긴 설명보다 짧은 한마디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가 납득하는 시간이 온다. 지난 12일 종영된 OCN 오리지널 드라마 ‘보이스’(극본 마진원, 연출 김홍선) 속 형사 심대식 캐릭터가 바로 그런 경우다.
극 중 심대식은 무진혁(장혁)의 절친한 동생인 동시에 성운경찰서 형사다. 무진혁의 조력자인 동시에 권력형 살인마 모태구(김재욱)의 공범으로 밝혀지는 인물이다. 초반에는 은형동 살인사건의 진범이라는 의심을 받았고, 후반부에는 공범으로서 시청자의 원망과 연민을 자아내는 애증의 캐릭터다. 그리고 이를 연기한 배우 백성현은 오롯이 빛난 또 한 명의 ‘신스틸러’로 기억되고 있다.
“반신반의했던 작품인데 이렇게 관심받을 줄 몰랐어요. 사실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처음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 ‘무진혁 형사의 절친한 후배 형사’라는 설명이 다였어요. 그나마 작가님이 ‘후반부 반전의 키가 될 인물’이라고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정말 무작정 제작진과 (장)혁이 형만 믿고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저까지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만족스럽게 작품을 마친 백성현. 하지만 후유증(?)은 상당했다. 마지막 촬영 직후 가위눌림에 시달린 것. 백성현은 “살면서 가위눌림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 촬영 분량(모태구 별장 지하실 장면)을 찍고 영화 촬영장으로 곧바로 이동했는데, 그날 숙소에서 가위눌림을 겪었다. 몸이 움직이지 않아 주기도문을 읊조리며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 몸부림친 것 같다. 나도 이 정도인데, 피해자들을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하는 마음이었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다”며 고개를 저었다.

원치 않은 경험에 많이 놀라긴 했지만, 백성현에게 값진 만남도 존재한다. 배우 장혁과의 브로맨스다. 극 중 ‘껌딱지’처럼 붙어다니는 형사 케미는 촬영 밖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연기에 대한 고민은 늘 혼자 했던 것 같아요. 혼자 해결하고 연기하는 버릇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는 혁이 형에게 많이 의지하게 되더라고요. 그렇다고 형이 절대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으세요. 형은 ‘이렇게 할 거다’라고 감정만 알려주세요. 배려가 남다른 분이세요. 배우로서의 장점뿐만 아니라 그냥 형처럼 잘 챙겨주세요. 마치 우리 두 사람을 보고 있자면, 영화 ‘열혈남아’ 속 소화와 창파가 된 기분이에요. 정말 특별하고 값진 경험이었어요.”
1994년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통해 데뷔한 백성현은 올해 23년 차 배우다. 내년이면 서른(30세)으로, 인생 또 하나의 변곡점을 지난다. 그렇다면 그에게 앞으로 펼쳐질 30대는 어떤 의미일까.

“여전히 많은 분이 제게 아역배우 출신에 관해 물어보세요. 아역 때는 잘 나갔는데, 왜 지금 이렇게 고생하느냐고 하시는 분도 계세요. 하지만 개의치 않아요. 야구선수에 빗대자면, 아역 시절인 10대에는 타석에 서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이렇게 연기하는 거구나’ 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20대에는 1루까지 나가려고 애쓴 것 같아요. 열심히 했지만, 1루의 문은 쉽지 않더군요. 30대를 바라보는 지금은 1루까지 온 것 같네요. 그리고 이제는 알아요. 내가 다음 루에 닿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렇기에 더 많은 경험을 쌓는 중입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사진|싸이더스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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