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의 쉐다곤 파고다는 미얀마 불심의 중심이다 . 사진=모두투어 자료제공
양곤, 미얀마 불심의 중심지에 서다
육로를 통해 미얀마에 입국하는 길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많은 여행자들이 제일 먼저 닿는 곳이 국제공항이 있는 양곤이다. 1755년 전쟁의 끝이라는 뜻으로 명명된 양곤은 1880년대 영국에 점령당했던 때에는 영어 식 발음으로 랑군이라고도 불렸으며, 지금은 미얀마 정치, 경제의 중심지가 되고, 불심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쉐다곤의 중앙탑 주변으로 크고 작은 탑들이 둘러 있다. 사진=모두투어 자료제공
탑의 맨 위는 갖가지 보석으로 정교하게 장식되어 있고, 주변에는 100여 개의 크고 작은 다른 탑들이 둘러 싸고 있다. 미얀마인들의 불교의 고향으로 인식되는 이곳은 평소에도 수많은 참배객들이 이들의 풍습대로 맨발로 주변을 돌며 참배한다. 꽃을 준비하고 물을 부어 신심을 전하고 열기에 뜨거워진 바닥에서 엎드려 절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와불이 있는 차욱타지는 비교적 최근에 지어졌다. 사진=모두투어 자료 제공
쉐다곤 파고다의 북쪽엔 미얀마 독립의 영웅인 아웅산이 잠들어 있는 아웅산 묘소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특별한 곳으로 사건 이후 보안이 더욱 철저해져 총 든 군인을 쉽게 볼 수 있다. 영웅 아웅산 이름이 사용된 아웅산 마켓은 보조쩨 시장이라고도 불리는데 생동감 넘치는 시장의 활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저렴한 물가와 수공예품, 골동품, 미얀마 만의 독특한 기념품들을 볼 수 있다. 불탑을 떠난 미얀마 여행을 할 수 있는 장소여서 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다.
정리=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취재 협조 및 사진=모두투어 자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