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여행⑤] 몸도 마음도 힐링, 발마사지 숍

입력 2016-02-19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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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 숍 전경. 사진=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마사지 숍 전경. 사진=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온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는 아시아, 특히 동남아시아 권에서 발달해 있다.

말레이시아의 항구도시 코타키나발루 역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사지 숍들이 여러 곳에 분포해있다.

코타키나발루 대부분의 관광 코스가 그렇듯 마사지 숍의 마사지사들 역시 한국인 관광객에 익숙하다. 전신 마사지와 발마사지 코스 중 1시간가량 소요되는 발마사지 코스를 체험해봤다.

현지 마사지사들은 먼저 나무로 된 통해 약초를 담근 따뜻한 물로 발을 씻겨준 뒤 수건으로 발을 감싼 후 마사지를 시작한다.

사진=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사진=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세게? 살살?”이라고 묻는 마사지사에게 호기롭게 “세게”를 외쳤지만 몇 초 만에 발에 전해지는 고통에 후회하고 말았다. 마사지사가 수시로 “세게? 살살?”을 확인하니 본인의 기호에 맞게 마사지 강도를 조절하면 된다.

처음엔 온몸에 전류가 통하듯 고통스러웠지만 이내 고통보다 시원함이 느껴진다. 한 시간에 걸쳐 발 전체를 꼼꼼히 마사지해준 뒤 종아리와 무릎까지 정성스레 풀어준다. 마사지를 다 마치고 나면 개운한 느낌이 든다.

발은 인체의 모든 기관과 연결돼 있다고 한다. 마사지를 하며 손님이 특히 아파하는 부분이 있으면 현지 마사지사들은 한국어로 이 부분이 인체의 어느 부분과 연결된 곳인지 알려준다.

마사지를 마치면 따뜻한 자스민 차가 제공된다. 사진=동아닷컴 이현정.

마사지를 마치면 따뜻한 자스민 차가 제공된다. 사진=동아닷컴 이현정.


발마사지 비용은 1시간에 약 40달러(한화 약 5만원) 정도다. 현지 화폐인 링깃으로는 160링깃이다. 별도로 1인당 5링깃(약 1500원) 정도의 팁을 마사지사에게 건네는 것이 매너다. 마사지를 마치고 나오면 따뜻한 자스민 차도 준비되어 있다.

비행과 관광으로 피로해진 몸을 힐링하고 다시 개운한 기분으로 관광에 나설 수 있는 마사지 숍은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큰 매력 중 하나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취재협조=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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