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채널A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7)가 살인죄 부분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았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은 지난 2월 자신의 여자친구를 권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에 대해 무죄 선고를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장한 상황에서 오해한 것일 뿐 여자친구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판사는 “피고인이 자신의 행동으로 문 뒤의 사람이 살해될 것이라고 명백히 예측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의족 스프린터로 유명한 피스토리우스는 지난해 2월 밸런타인데이에 프리토리아 동부 실버우드 컨트리 주택단지 내 자택에서 유명 모델인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29)에게 권총 4발을 쏴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당시 집안에 강도가 든 것으로 오인해 총을 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특히 피스토리우스는 양 무릎 아래가 절단됐으나 의족 스프린터로 육상선수 활동을 해 전 세계 누리꾼들에 감동을 안겼었다.
한편 재판부는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의 정신적 문제를 제기한 변호인 측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과실치사 혐의에 대한 선고는 12일 이뤄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