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족 스프린터, 여자친구 권총 살해 ‘무죄 판결’… “대체 왜?”

입력 2014-09-12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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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채널A

의족 스프린터, 여자친구 권총 살해 ‘무죄 판결’… “대체 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7)가 살인죄 부분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았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은 지난 2월 자신의 여자친구를 권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에 대해 무죄 선고를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장한 상황에서 오해한 것일 뿐 여자친구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판사는 “피고인이 자신의 행동으로 문 뒤의 사람이 살해될 것이라고 명백히 예측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의족 스프린터로 유명한 피스토리우스는 지난해 2월 밸런타인데이에 프리토리아 동부 실버우드 컨트리 주택단지 내 자택에서 유명 모델인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29)에게 권총 4발을 쏴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당시 집안에 강도가 든 것으로 오인해 총을 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특히 피스토리우스는 양 무릎 아래가 절단됐으나 의족 스프린터로 육상선수 활동을 해 전 세계 누리꾼들에 감동을 안겼었다.

한편 재판부는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의 정신적 문제를 제기한 변호인 측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과실치사 혐의에 대한 선고는 12일 이뤄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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