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렉시트 선택…엔화 폭등·파운드 환율 폭락 ‘요동’

입력 2016-06-24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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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영국, 브렉시트 선택…엔화 폭등·파운드 환율 폭락 ‘요동’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의 길을 선택했다.

23일 오후 3시부터 24일 오전 6시까지(한국시간) 영국 전역에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찬반 국민투표가 실시됐다. 이번 투표에는 영국의 등록 유권자 4650만 명 가운데 72%가 투표에 참여했다.

결과는 탈퇴 득표가 앞섰다. 현재 개표 막바지인 상황에서 탈퇴가 51.9%, 잔류 48.1%를 기록했다. 투표수로는 탈퇴가 100만표 가까이 앞섰다.

BBC 등 영국의 주요 방송들은 일제히 영국의 EU 탈퇴라는 투표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투표 결과 영국의 EU 탈퇴로 가닥이 잡히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이날 파운드화 가치는 1985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고 엔화 가치는 폭등했다. 영국 국민 일부는 투표 전 파운드화를 유로화나 달러화로 바꾸기도 했다.

개표 최종 결과가 이대로 굳어진다면 영국은 1973년 EU 전신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이후 43년 만에 이탈하게 된다. EU 회원국은 28개국에서 27개국으로 줄어든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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