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에서 강진으로 최소 12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6.2의 지진으로 최소 120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지진은 움브리아 주와 라치오 주, 마르케 주 등 3개 주가 경계선을 맞댄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는데, 산악지대라 구조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무너진 건물 속에 아직 갇혀 있는 주민들이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추측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이탈리아 로마에 타운홀 미팅을 열어 피해지역과의 소통을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가 직접 이탈리아를 방문할지는 불확실하다.
이렇게 저커버그가 이탈리아에 애정을 갖는 이유는 지난 몇 년간 그는 라틴어와 로마 고대사도 공부했으며 신혼여행을 갔던 곳이 로마이기 때문. 저커버그는 자신에게 특별한 도시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탈리아 당국은 지진 발생 이후 4시간에 걸쳐 60차례의 여진이 잇따랐다. 또 2009년에도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300명 넘게 목숨을 잃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