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감 넉달새 8200명 사망… 신종 코로나와 달라

입력 2020-01-31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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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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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감 넉달새 8200명 사망… 신종 코로나와 달라

미국 독감이 현지에서 유행이다. 미국이 10년 만의 최악으로 예상되는 ‘독감’ 유행으로 어린이 54명을 포함해 총 8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CNN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독감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는 다른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19~2020년 독감 시즌에 미국 전역에서 1500만 명이 감염되고 820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독감 합병증으로 입원한 환자도 14만 명이 넘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독감이 11주 연속 증가했다며 이같은 현상은 몇 주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독감 시즌이 6만1000명이 사망하고 4500만명이 감염된 2017~2018년 독감 시즌만큼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은 10년 만에 최악의 독감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고 사보이 템플대학 루이스 카츠 의대 교수는 “우리는 감기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과소평가한다”며 “매년 사망률의 낮은 추정치도 놀랍다. 겨울에 걸리는 바이러스성 질병의 양을 줄이는 것은 ‘그냥 심한 감기’라고 생각하는 우리를 너무 편안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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