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페사로 월드컵 리본 6위 올라…올림픽 전망 밝혀

입력 2012-04-16 10: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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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페사로월드컵 리본 결선에서 6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15일(한국시각) 아드리아틱 아레나에서 펼쳐진 국제체조연맹(FIG)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 리본 종목 결선에서 26.950점으로 결선 진출자 8명 중 6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전통 부채 문양에 착안한 것으로 알려진 리본 안무에서 높은 예술점수(9.300점)를 받은 것. 런던올림픽에서의 메달 전망도 밝아졌다.

손연재의 월드컵 시리즈 리본 종목 결선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시즌 첫 출전한 월드컵 시리즈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것.

손연재는 지난해 5번의 월드컵에 출전해 후프에서는 3회, 볼과 곤봉에서는 1회 결선 무대를 경험했지만 리본에서는 부진했었다.

특히 처음으로 ‘러시아 3인방’ 중 한 명인 다리아 드미트리에바(러시아)를 앞선 부분이 고무적이다. 드미트리에바는 이날 잦은 실수로 총점 26.650점을 기록하며 7위로 미끄러졌다. 우승은 28.400점을 기록한 다리아 콘다코바(러시아)에게 돌아갔다.

손연재의 안무가 루시 드미트리바(불가리아)는 “손연재는 다른 선수들이 경계하는 선수가 됐다. 스트레스가 심할 것”이라며 “하지만 카나예바 같은 대 선수도 이렇게 성장했다. 손연재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격려했다.

이번 대회 심판으로 참여한 김지영 대한체조협회 강화위원장은 “손연재는 올시즌 대회마다 종목별 결선에 오르고 있다. 실수를 줄이고 숙련도를 보완하면 올림픽 결선진출도 가능하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손연재는 러시아선수단과 함께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로 돌아간 뒤, 오는 28-30일 러시아 펜자 월드컵과 5월 3~8일 불가리아 소피아월드컵을 준비할 예정이다.

사진제공|IB스포츠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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