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레스때 경사면-무릎-어깨 평행 이뤄야
공이 낮게 뜨고 그린서 가속도 붙는 점 염두
‘지면 따라 스윙 팔로스루 낮게’ 미스샷 예방
잘 쳤다고 생각한 공이 그린에 올라가지 않고 경사면에 떨어져 있을 때, 아마추어 골퍼들은 난감함에 빠지게 된다. 실망감이 앞서지만 다음 샷으로 홀에 가깝게 붙일 수 있다면 반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그린 주변에는 경사면이 많다.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다. 오르막과 내리막 경사에서의 플레이 요령은 크게 다르지 않다. 어드레스만 잘해도 절반의 성공이 보장된다.
가장 신경 써야 할 점은 경사면과 무릎, 어깨의 선을 평행하게 이룬 상태에서 어드레스를 만들어야한다는 것.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자세가 바뀌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정확한 스윙을 위해선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그렇지 않고 평소 하던 대로 어드레스를 하면 헤드가 지면을 먼저 때리는 뒤땅이나 공의 윗부분을 때려 그린 뒤로 훌쩍 넘어가는 토핑과 같은 미스샷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두 가지 상황 중 조금 더 어려운 쪽은 내리막 경사다. 오르막 경사에서는 큰 실수를 할 확률이 적지만 내리막 경사에서는 그렇지 않다. 내리막 경사에서 실수가 더 많이 나오는 이유는 일부러 공을 띄우려고 하는 생각 때문이다. 공이 뜨지 않는 걸 의식하다보니 클럽 헤드를 들어 올려 공을 띄우려고 하는 나쁜 행동을 하게 된다. 이 상태에서는 공을 정확하게 맞힐 수 없다.
“내리막 경사에서는 당연히 공이 낮게 뜨고, 그린에 떨어져서는 더 많이 굴러간다. 이 두 가지를 머릿속으로 계산한 상태에서 공략하면 큰 실수는 줄일 수 있다. 일부러 공을 띄우려고 할수록 더 많은 실수가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체중은 왼발에 둔다. 경사면에 따라 자세를 잡고 있는 몸을 지탱하기 위해서다. 그 다음 클럽 페이스를 이용해 공이 자연스럽게 뜰 수 있도록 지면을 따라 스윙한다. 임팩트 이후 팔로스루는 낮게 유지한다. 큰 동작보다 간결한 스윙이 좋다. 도움말 | KLPGA 프로골퍼 김하늘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