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헌신적 지원…날 세운 ‘펜싱 코리아’

입력 2012-07-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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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적극적인 국제대회 유치로 한국펜싱의 위상이 드높아졌다. 2012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플뢰레 종목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남현희도 한국펜싱의 자존심을 건 진검승부를 다짐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 한국 펜싱 회장사 SK텔레콤

국제대회 파견·그랑프리 유치로 강국 부상
역대 최다 9개 출전권 확보…금 2개 노려


한국펜싱은 2012런던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여자 플뢰레의 남현희(세계랭킹 2위)와 남자 사브르의 구본길(세계랭킹 3위)이 유력한 후보다. 한국펜싱의 비약적 발전 뒤에는 SK텔레콤의 헌신적 지원이 있었다. SK텔레콤은 2003년 6월부터 현재까지 회장사를 맡고 있다.

펜싱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려면 세계랭킹 관리가 중요하다.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선 국제그랑프리와 월드컵 A급 대회 등에 많이 참가하는 것이 유리하다. SK텔레콤이 회장사가 된 이후 펜싱대표팀의 해외대회 파견은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회장사의 든든한 후원 덕분에 가능했다. 해외파견기간 중에는 대회 참가뿐 아니라 유럽 현지의 최고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풍부한 국제무대 경험 속에 선수들의 실력은 나날이 향상됐고, 세계랭킹도 상승했다. 결국 한국은 런던올림픽에서 역대로 가장 많은 출전권(총 10개 중 9개 종목)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펜싱에서 SK텔레콤의 빼놓을 수 없는 업적은 국제그랑프리대회 유치다. 2004년부터 매해 열리는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를 통해 한국펜싱의 위상은 한 단계 도약했다. 그랑프리는 대부분 유럽에서 열리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은 시차적응 등의 문제와도 싸워야 한다. 그러나 안방에서도 세계 최고 선수들과 실력을 겨룸으로써, 펜싱대표팀의 세계랭킹 관리에도 큰 도움을 얻었다. 또 SK텔레콤은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2010·2011아시아펜싱선수권을 연이어 개최하며 한국펜싱의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힘썼다. 그 결과 한국은 2012아시아펜싱선수권에 걸린 금메달 12개 중 9개를 획득하며 펜싱 강국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SK텔레콤은 한국펜싱의 장밋빛 미래를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2009년 체육경기단체 중 최초로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한국펜싱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우수선수의 조기 발굴 및 육성, 청소년 선수들의 국제대회 파견 확대,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 확대 등을 통해 펜싱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전영희 기자

편집|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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