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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남자프로테니스(ATP)까지 정복했다.
세르비아 출신의 세계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25)가 차이나 오픈에서 우승한 기쁨을 '말춤'으로 표현한 것.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 등 외신은 조코비치가 7일 중국 베이징에서 끝난 대회 단식 결승에서 프랑스의 조 윌프리드 총가(세계랭킹 7위)를 세트 스코어 2-0(7-6<4> 6-2)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후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췄다고 8일 보도했다.
당초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말춤을 추겠다고 밝힌 조코비치는 시상식에서 우승컵을 건네받은 뒤 약속을 지켰다.
사회자의 춤 권유에 잠시 망설이던 조코비치는 우승컵을 사회자에게 맡기고 볼보이 20여 명과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을 췄다.
조코비치가 춤을 추던 도중 한 손을 들어 올려 머리 위에서 돌리는 시늉을 하자 이를 지켜보던 관중석은 웃음 바다가 됐다.
한편, 조코비치는 지난달 말 대만에서 열린 스페인의 니콜라스 알마그로(세계랭킹 12위)와의 시범 경기에서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춰 팬들의 환호를 받은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