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골!골!…전남 1부 잔류 확정

입력 2012-11-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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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스포츠동아DB

성남 2-0 누르고 3연승 진두지휘
수원, 홈서 부산 잡고 亞챔스 티켓


“몸(자세)을 낮추자는 감독님, 선배들의 말에 정신이 번쩍 났죠.”

전남 이종호(사진)가 소속 팀의 생존을 진두지휘했다. 전남은 24일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K리그 42라운드에서 후반 4분 페널티킥 첫 골과 후반 31분 헤딩 추가골을 기록한 이종호의 활약 속에 2-0 승리를 했다. 그 어느 때보다 값진 승점 3이었다. 상주전 부전승을 포함 3연승을 달린 전남은 12승14무16패(승점 50)로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전남이 아픔을 털어낼 수 있는 계기는 주중 강원 원정이었다. 3-2로 이긴 전남 영건들은 확실해진 희망의 빛에 한껏 들떴다. 그 때, 들뜬 후배들에게 고참들이 한마디 했다. 이운재와 정성훈은 후배들에게 “아직 시즌이 끝난 게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하석주 감독도 “좋아하기 이르다. 성남전을 이기고 기뻐하자”고 제자들을 다독였다. 이종호는 “내년 강등 팀을 가릴 그룹B(9∼16위)에서의 생존 경쟁은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절대 이해할 수 없다. 이제야 마음 놓고 우리 플레이를 할 것 같다”고 했다.

25일에는 그룹A(1∼8위) 관심사였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의 최종 주인공이 가려졌다. 수원 삼성이었다. 앞서 2경기를 내리 득점 없이 비겨 막차 티켓 확보를 계속 미뤘던 수원은 부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2-1로 이겼다. 경찰청에서 전역 복귀한 김두현이 1골 1도움을 올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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