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강력한 공을 던지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30).
하지만 아쉽게도 벌랜더의 투구를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볼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USA 투데이의 한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타이거즈의 에이스인 벌랜더가 미국 대표팀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만약 다음달에 벌랜더의 몸 상태가 괜찮다면 그의 마음이 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벌랜더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지난 2011시즌 아메리칸리그 투수 3관왕을 차지하며 사이영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도 17승 8패와 평균자책점 2.64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최고 100마일에 육박하는 빠른공이 주무기이며 변화구의 날카로움과 제구 역시 일품이다. 한마디로 현역 최고의 투수.
만약 위의 내용대로 벌랜더가 WBC 무대에 나서지 않는다면 이미 출전을 천명한 ‘고속 너클볼러’ R.A 디키(39·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투 펀치를 기대했던 야구팬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비록 벌랜더가 출전을 포기 하더라도 미국 대표팀의 마운드는 역대 최강의 전력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 거론되고 있는 미국 대표팀의 선발 투수로는 디키 외에도 지오 곤잘레스(28·워싱턴 내셔널스), CC 사바시아(33·뉴욕 양키스), 제러드 위버(31·LA 에인절스)등이며 불펜 역시 크레이그 킴브렐(25·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조 네이선(39·텍사스 레인저스)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