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박승희(22·화성시청)가 눈물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승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54.207을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출발선 가장 안쪽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박승희는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며 쾌조의 스타트를 선보였다. 하지만 두 번째 코너에서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가 넘어지면서 박승희를 밀어 함께 넘어지고 말았다.
박승희는 서둘러 일어나 레이스를 속개했지만 또 넘어졌다. 그럼에도 레이스를 끝까지 펼친 박승희는 출전 선수 중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크리스티가 실격 처리돼 박승희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이 확실시됐던 박승희가 크리스티의 방해로 동메달로 내려앉자 누리꾼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누리꾼들은 “박승희, 재경기가 마땅하다”, “박승희, 너무 억울해”, “박승희, 이건 100% 금메달이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박승희의 동메달로 한국은 금1, 동1로 전체 13위로 올라섰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