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2014] 안현수, 男 쇼트트랙 1000m 금메달… 빙상연맹 홈페이지 마비

‘안현수 쇼트트랙 1000m 금메달‘
‘누리꾼들 접속 폭주로 빙상연맹 홈페이지 마비’

[동아닷컴]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32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금메달로 안현수는 한국 국적으로 나선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3관왕)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안현수의 금메달 소식에 누리꾼들이 대한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에 한꺼번에 몰려 현재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안현수는 파벌 싸움의 희생양’이라는 얘기가 꾸준히 나돌고 있고 이에 항의하기 위해 빙상연맹 홈페이지를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안현수는 이날 금메달을 따내며 소치올림픽조직위원회가 지난해 2월 러시아 우랄산맥에 떨어진 운석 조각을 넣어 제작한 7개뿐인 특별한 운석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