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정치가로 활동 중인 브라질 축구 전설 호마리우(48)가 브라질 축구협회장을 향해 독설을 날렸다.
개최국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전반에만 5점을 내주며 1-7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브라질은 월드컵 최다우승국의 자존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개최국이 한 경기에서 7점을 내준 것은 1954년 스위스 이후 60년 만이며 월드컵 준결승에서 한 팀이 7골을 넣은 것은 독일이 최초다.
경기 후 호마리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브라질 축구는 점점 추락하고 있다. 그 이유는 축구를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회장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고급스러운 집무실에서 자기들의 배만 채우려고 한다. 축구협회 회장인 호세 마리아 마린과 2015년부터 이어받을 마르코 폴로 델 네로는 감옥에 가야 한다”며 날을 세웠다.
한편, 지난 1985년 브라질 바스코 다 가마에서 프로에 데뷔한 호마리우는 PSV 에인트호벤, FC바르셀로나 등을 거쳤으며 88서울올림픽 은메달, 94 미국월드컵 MVP를 수상했다. 현재는 리우 데 자네이루 사회당 하원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