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리차드 스와브릭 트위터.
영국의 한 그래픽 아티스트가 기성용(25·스완지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골을 일러스트로 제작해 화제다.
기성용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원정경기로 치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는 팀의 2-1 승리를 이끈 중요한 골임과 동시에 이번 시즌 EPL 전체 1호 골이었다. 또 지난 시즌 7위로 쳐진 굴욕을 딛고 야심 차게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 맨유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은 한 방이었다.
이 골은 EPL 사무국이 선정한 금주의 골 베스트5 후보에도 올랐으며, 기성용은 EPL 1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주가가 급상승했다.
이에 영국 그래픽 아티스트 리차드 스와브릭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성용의 골을 재조명 했다. 그는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맨유를 상대로 터뜨린 선제골이자 이번 시즌 첫 골”이라는 설명과 함께 일러스트를 게재했다.
이 작가는 개막전 모든 골 중 기성용의 골과 웨인 루니의 골, 토트넘 핫스퍼의 에릭 디에르의 골 등 단 3골만을 일러스트로 제작했다. 기성용의 골이 얼마나 큰 비중을 가지는 골인지 짐작할 수 있다.
이 그림 속에는 양 팀 선수들과 볼의 궤적 등이 묘사돼 있다. 이 그림을 소개한 폭스 사커는 “이 그림 작가는 수많은 삽화와 함께 저작권 침해를 피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개막전에서 대어를 낚은 스완지시티는 23일 번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