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사진제공|KLPGA
올해의 선수 경쟁자 루이스는 3위로 출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놓고 경합 중인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부터 접전을 예고했다.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를 노리는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3위로 마쳤다. 샷 감각은 괜찮았지만 퍼트가 흔들렸다. 드라이브 샷을 모두 페어웨이에 떨어뜨릴 정도로 정확했다. 그러나 퍼트 수가 29개로 조금 많았다. 3퍼트도 한 차례 기록했다.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루이스(229점)에 이어 2위(226점)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최종 수상이 결정된다. 루이스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올해의 선수는 루이스의 차지가 된다.
박인비가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올해의 선수와 함께 상금왕까지 모두 역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박인비(220만 달러)는 상금랭킹에서도 루이스(250만 달러)에 2위다. 약 30만 달러 뒤져 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50만 달러다. 또 대회별 부여 된 포인트로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의 보너스 상금 100만(약 11억원) 달러를 가져갈 수 있는 후보는 9명으로 압축됐다. 박인비와 루이스 그리고 리디아 고, 미셸 위, 유소연, 펑산산,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최운정, 카리 웹 중 우승하면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