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홈런 1방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텍사스의 5-2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15승 19패 승률 0.441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매서웠다.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1회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요다노 벤추라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5호.
지난 13일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또한 이 홈런은 2경기 연속 1회 선두타자 홈런이다. 최근 추신수의 타격감에 물이 올랐다는 것을 증명한다. 선두타자로 나와 이틀 연속 총알 같은 홈런을 때려내자 현지 중계진도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어 추신수는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역시 벤추라를 상대로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 손쉽게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지난 11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부터 4경기 연속 멀티히트.
또한 추신수는 1회 홈런과 2회 안타를 때려내며 이달 들어 나선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는 등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나갔다.
계속해 추신수는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3루 상황에서 역시 벤추라를 상대로 2루 땅볼을 때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팀의 5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타석이 된 7회 공격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의 활약은 이미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14에서 0.224까지 끌어올렸다. 5홈런 16타점 11득점 24안타 출루율 0.317 OPS 0.766이다.
특히 추신수는 이달 들어 55타수 19안타로 타율 0.345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곧 타율은 추신수의 평균치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추신수는 지난 한 달간 52타수 5안타 타율 0.096을 기록하며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OPS가 고작 0.427에 불과했다. 큰 우려를 낳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추신수는 이달 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위기 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의 통산 타율은 0.280이며 규정 타석을 채운 시즌 중 가장 높은 수치는 타율 0.300이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 포함 멀티히트와 선발 투수 요바니 가야르도의 7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3점 차로 승리했다. 가야르도는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