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즈·윤빛가람 떠난 제주 ‘공격진 새 틀짜기’

입력 2016-01-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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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새 외국인 두명으로 로페즈 공백 메워
김호남·권용현 영입으로 공격진 탄탄


제주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38경기에서 55골을 터트리며 수원삼성(60골), 전북현대(57골)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다. 56골을 허용한 수비력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공격에선 기존의 ‘지키는 축구’를 탈피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2016시즌 제주는 공격진영을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 지난해 팀 공격의 주축을 이뤘던 로페즈(26)는 전북현대로 이적했고, 미드필더 윤빛가람(25)은 중국 슈퍼리그 옌볜FC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지난해 11골·11도움을 기록한 특급 공격수 로페즈의 공백은 뼈 아프다.

그렇다고 마냥 이들의 이적을 아쉬워할 수만은 없다. 제주는 새 외국인선수 마르셀로 토스카노(30), 모이세스(27·이상 브라질)를 영입해 로페즈의 공백을 메우려고 한다. 또 광주FC의 주축 공격수였던 김호남(27)에 이어 최근에는 수원FC에서 공격수 권용현(26)을 영입하는 등 공격진영을 두껍게 했다.

새 얼굴들이 대거 합류한 제주 공격진은 본격적인 새 틀 짜기에 나섰다. 제주는 9일 체력강화 및 조직력 다지기를 위해 중국 광저우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제주 조성환(45·사진) 감독은 이번 전훈에서 조직력 상승과 더불어 선수간 경쟁을 통해 전력 상승을 유도할 계획이다. 조 감독은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능력을 검증할 것이다. 누구에게나 주전이 될 기회가 있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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