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야구로 화합하는 뜻 깊은 리그가 시작된다.
서울경찰청은 “21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구의야구공원에서 2016 서울경찰청소년 야구단리그 개막식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8개 경찰서 청소년야구단 209명의 선수와 프로 출신 코치진, 이상원 서울경찰청장, 허구연 KBO 발전위원장, 최익성 저니맨사관학교 대표, 박문서 육성회 총재 등 300여명이 함께한다.
이 행사는 2013년 동대문경찰서에서 운영한 청소년 문화활동에서 시작했다.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자는 의도로 시작됐는데, 당시 참여했던 청소년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들이 건전하게 성장하자 인근 지역사회에서도 참여를 희망했다. 특히 위기청소년과 다문화·탈북·빈곤가정 학생들도 함께하는 행사라 의미가 크다.
지난해 4월에는 참가팀을 8개로 확대해 정기리그를 치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올해도 동대문 푸르미르, 성동 위너스, 광진 프렌즈, 종암 아자아자, 관악 두드림, 양천 히어로즈, 송파 드리머즈, 수서 신바람 등 8개 팀이 참가한다.
이상원 청장은 “그라운드에서 흘린 땀과 우정은 청소년을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는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