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 없는 FC서울 최용수 감독 “로테이션으로 체력 안배한다”

입력 2016-06-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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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서울은 6일 제주와 미뤄진 11라운드 홈경기 예정
A매치 기간 휴식하는 타 구단과 달리 바쁜 일정
최 감독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전력 유지에 총력”


K리그 클래식(1부리그)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하는 FC서울이지만, 최용수 감독은 ‘로테이션’으로 난관을 헤쳐 갈 계획이다.

서울은 6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은 ACL 16강에 집중하기 위해 11라운드 경기를 연기했다. A매치 기간동안 K리그는 잠시 쉬어가지만, 서울은 쉴 틈이 없다.

서울과 비슷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호화군단’ 전북은 더블 스쿼드를 구성해 체력을 비축하고 있다. ACL 16강전엔 이동국을 비롯한 최정예 멤버와 함께 했고, K리그를 위한 멤버는 따로 남겨뒀다. 하지만 서울은 전북만큼 자원이 넉넉하진 않다. 우라와 레즈와의 ACL 16강전에서 데얀, 아드리아노, 박주영 등 팀 주축 멤버를 총동원해 8강 티켓을 획득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데다 날씨도 더워져 선수들의 체력은 바닥난 상황이다. 이에 최 감독은 “우리는 한 팀 속에 2팀을 만들기보다는 적절한 로테이션으로 체력을 분배할 생각”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특히 데얀과 아드리아노는 그동안 서울의 모든 경기를 책임진 탓에 체력 소모가 크다. 최 감독 역시 “자칫 부상이 올 경우 시즌을 망칠 수 있어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나가야 된다”며 경계했다. 이를 대체할 믿을 맨도 준비돼 있다. 박주영과 윤주태다. 최 감독은 “데얀, 아드리아노가 피로누적으로 경기력이 떨어질 때는 박주영, 윤주태가 대체한다. 박주영, 윤주태가 좋은 경기를 끌어낼 경우엔 데얀, 아드리아노의 주전 자리도 위험하다.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체력 관리 뿐 아니라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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