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끝판왕’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후반기 두 번째 등판에서 지난 경기의 부진을 만회하는 완벽한 투구로 시즌 3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4-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5개의 공(스트라이크 11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했다. 볼넷은 없었고, 탈삼진은 2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1이닝 1실점의 부진을 딛고 시즌 3번째이자 후반기 첫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오승환은 이날 경기까지 이번 시즌 47경기에서 47 1/3이닝을 던지며 2승 1패 3세이브 14홀드와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했다.
오승환이 돌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가볍게 처리할 때마다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을 열광했다. 현지 중계진도 오승환의 투구내용을 칭찬했다. 오승환은 이날 호투로 낮경기에 부진했던 징크스에서도 벗어났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케빈 지그리스트와 오승환이 1이닝 씩을 책임지며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알레디미스 디아즈와 야디어 몰리나가 멀티히트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제드 졸코가 2타점을 올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