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박근혜 대통령 손 뿌리치지 않았다, 불이익 느낀 적 없어”

입력 2016-11-23 1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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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제‘ 김연아가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피겨여제‘ 김연아가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동아닷컴]

‘피겨여왕’ 김연아(26, 올댓스포츠)가 최근 늘품체조 관련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5일 김연아를 ‘2016년 스포츠영웅’에 선정하고 23일 오전 11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김연아를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연아는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김종 차관 발언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는데, 보도를 통해 알았다. 불이익을 당했다는 느낌을 직접 받은 것이 아니다. 이야기가 커지는 것이 걱정스럽기도 하다. 보도가 나오기 전에는 아무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행사 때 박근혜 대통령 손을 뿌리친 듯한 영상에 대해서는 “시간이 많이 지난 이야기인데, 당시 그 자리가 내 자리가 아니었다. 생방송이다보니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그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 내가 아무리 버릇이 없다고 해도 어른의 손을 뿌리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줄이 잘 안맞는 상황이었고 영상으로는 오해를 살만했지만 뿌리치지는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이어 “특별히 불이익을 당했다고 직접적으로 느낀 것은 없었다. 보도가 나오기 전에는 몰랐다. 늘품체조 행사는 그런 행사가 있다는 것 조차 몰랐다. 에이전시에서 관리하는 부분이다. 자세히는 모른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연아는 “나도, 다른 선수들도 일이 부풀려지는 것 같아 걱정이 된다. 내가 이야기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故 손기정(마라톤), 故 서윤복(마라톤), 양정모 원로(레슬링), 박신자 원로(여자농구), 김운용 원로(스포츠행정) 등을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해왔다.

방이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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