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Gettyimages이매진스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가 1루수 자원 2명을 영입했다. 이에 박병호(30)의 입지가 더욱 불안해졌다.
미네소타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2일(이하 한국시각) "맷 헤이그(31), 레이날도 로드리게스(30)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헤이그는 1루수, 3루수를 볼 수 있으며 로드리게스는 1루수와 외야수를 볼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이 영입은 1루수로 활약 중인 박병호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내년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박병호와 경쟁을 펼칠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 사이트 또한 "헤이그와 로드리게스의 합류는 조 마우어, 미겔 사노, 박병호, 케니스 바르가스에 이어 미네소타의 코너 내야수 층을 두텁게 할 것이다"라며 쉽지 않은 경쟁을 예상했다.
헤이그는 지난 2012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빅리그에 입성했다. 트리플A서만 5시즌을 보낸 헤이그는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버팔로 소속으로 인터내셔널리그 MVP를 거머쥐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타율 0.211 2홈런 11타점을 기록, 부진을 면치 못하며 소속팀과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미네소타와 재계약에 성공한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미네소타 산하 로체스터 MVP에도 오르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올 시즌에는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며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렇게 박병호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때부터 치열한 1루수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