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석의 팁인] 정규리그 4R ‘2가지 포인트’

입력 2017-01-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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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L

■ 1. 외인 사용법 2. 트레이드 퍼즐

1쿼터에도 외국인선수 두명 기용 가능
올스타브레이크 전후 트레이드 눈치작전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반환점을 돌았다. 삼성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KGC와 오리온이 그 뒤를 바짝 쫓으며 선두권을 형성 중이다. 정규리그 3라운드 들어 주춤한 동부는 선두권에서 밀려나 모비스, 전자랜드와 함께 중위권에 자리 잡았다. 이번 주부터 4라운드 경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데, 치열한 순위다툼 외에도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한 2가지 사항이 있다. 각 팀은 매 경기 1∼3쿼터 중 외국인선수 2명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는 2개 쿼터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또 하나는 4라운드까지만 가능한 트레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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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선수 기용 쿼터의 자율 선택

3라운드까지 외국인선수 기용은 1·4쿼터에는 1명, 2·3쿼터에는 2명으로 제한돼 있었다. 4라운드부터는 다르다. 각 팀 감독은 1쿼터에도 2명을 한꺼번에 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한 팀은 외국인선수 2명이 뛰고, 상대팀은 외국인선수 1명이 뛰는 쿼터가 나오게 된다.

그러나 현장 감독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몇몇 감독은 “상대가 어떤 결정을 하든지 기존 방식으로 2·3쿼터에 외국인선수 2명을 동시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감독들은 “아무래도 상대 벤치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 스타팅 멤버 결정에 있어선 눈치를 볼 수 없지만, 1쿼터부터 외국인선수 2명을 동시에 기용하는 팀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반응으로 미루어 짐작해보면, 외국인선수 매치업이 1대2가 되는 쿼터가 자주 나오진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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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향한 막판 승부수 트레이드

4라운드 일정은 다른 라운드보다 길다. 올스타 브레이크(1월 19∼24일) 때문이다. 4라운드는 2월 5일 종료되는데, KBL 10개 구단은 4라운드 종료 전까지만 선수들을 주고받을 수 있다. 2016∼2017시즌 개막 이후 성사된 트레이드는 최근 모비스가 김효범을 받으면서 KCC로 송창용을 보낸 것이 유일하다. 지난 몇 시즌 동안 빈번했던 외국인선수 트레이드도 전혀 없었다. 선수층이 두꺼운 몇몇 팀끼리 트레이드를 논의하기는 했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팀들이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트레이드다. 4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추려는 팀들이 나올 가능성은 있다.

최용석 스포츠1부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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