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승’정찬성의 깜짝 소감 “강한 지도자 탄생하길 기도한다”

입력 2017-02-05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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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종합격투기 파이터 정찬성 선수가 복귀전에서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정찬성은 5일 (한국시간) 오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토요타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4 메인이벤트 페더급 매치 데니스 버뮤데즈(28·미국·랭킹 9위)와 대결에서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이날 레슬링이 장기인 버뮤데즈는 끊임없이 태클을 시도하면서 테이크 다운을 노렸지만 정찬성은 한 박자 빠르게 이를 회피하며 불리한 포지션을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정찬성은 태클을 위해 고개를 숙이고 들어오는 버뮤데즈에게 강렬한 어퍼컷을 날려 그를 쓰러트렸고, 곧바로 파운딩을 퍼부어 1라운드 만에 경기를 끝내버렸다.

정찬성은 승리 소감도 KO승만큼 강렬했다. 경기에 대한 인터뷰를 나누던 정찬성은 마지막 발언에서 "내가 이런 말 해도 될 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의 시국이 많이 안 좋다. 이번 만큼은 마음 따뜻하고 강력한 지도자가 탄생하기를 기도한다"라고 현재 국내 시국에 대한 걱정과 새 지도자의 탄생을 기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정찬성의 이날 승리는 2012년 3월 16일 더스틴 포이리에와 경기 이후 1,726일 만이며, UFC 4번째 승리(1패)이다. 통산 전적은 14승 4패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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