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조작 혐의로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았던 프로야구 선수가 이번엔 전 여자친구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프로야구 선수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전 여자친구는 지난 1월12일 "A씨와 원치않는 성관계를 했다"는 주장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A씨는 혐의를 부인, "전 여자친구와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까지 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한편 A씨는 지난해 말 스포츠도박과 프로야구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