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한국, 중국에 0-1 패… 옛말된 ‘공한증’

입력 2017-03-23 2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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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이 중국의 홈에서 무릎을 꿇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중국 창사 허룽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일방적인 중국의 응원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잘 싸워나갔다. 주도권을 가져오며 경기 운용을 순조롭게 풀어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간간히 있는 중국의 역습에 고전했고 결국 세트피스에서 무너졌다. 전반 33분 중국에 코너킥을 내줬고 이 상황에서 위다바오가 헤더로 연결, 이는 그대로 한국 골망을 갈랐다.

중국의 선제골에 경기장은 더욱 달아 올랐고 중국 선수들도 자신감을 되찾기 시작했다. 이에질세라 한국도 다시 팀을 재정비하며 경기에 임했다.

몇 차례 결정적인 장면도 나오긴 했으나 세밀함이 부족했다.

수비과정에서는 중국의 역습에 고전했다. 특히 지동원은 불필요한 반칙을 범하면서 경고를 받았다. 결국 지동원은 경고 누적으로 28일 시리아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양 팀은 추가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경기를 마치고 라커룸으로 향하는 한국선수들 얼굴엔 실망감이 가득했다.

한국은 수반 시작과 함께 이정협을 빼고 김신욱을 투입하며 공격에 새 활로를 찾았다. 이마저도 효력이 없자 한국은 후반 20분 황희찬, 39분 '새 얼굴' 허용준까지 투입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변하는 건 없었고 중국의 육탄방어에 한국 공격은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 됐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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