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ERA 0.45’ ARI 잡고 부활?… 사이영상 향방 갈린다

입력 2019-08-26 0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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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사이영상 수상 전선에 먹구름이 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 LA 다저스)이 강점을 보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부활할까?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24경기에서 152 2/3이닝을 던지며, 12승 4패와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33개.

이는 류현진의 개인 통산 최고 성적. 또 충분히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성적. 하지만 문제는 최근 경기 내용이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 이전까지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다. 최우수선수(MVP) 수상 가능성까지 언급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후 2경기에서 거짓말처럼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8일 애틀란타 원정경기에서 홈런 2방을 맞으며 5 2/3이닝 4실점했다.

또 류현진은 그동안 놀라울 만큼 강점을 보인 홈경기에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홈런 3방을 맞으며 4 1/3이닝 7실점했다.

이에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단 2경기 만에 0.55가 상승했다. 사이영상 수상에 있어 가장 경쟁력을 지니는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성적의 급하락이 이뤄진 것.

이에 류현진은 오는 30일 애리조나 원정경기에서 이를 만회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평균자책점이 더 높아질 경우, 사이영상 수상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애리조나를 상대로 대단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3경기에서 20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0.45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시즌 개막전인 홈경기에서 6이닝 1실점, 6월 원정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이달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놀라운 호투의 연속.

이에 류현진이 이번 애리조나전에서 다시 놀라운 호투를 펼쳐 사이영상 수상에 대한 걱정을 덜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미 지난 뉴욕 양키스에서 홈경기 강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에 체력이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류현진이 반전을 만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사이영상 수상 경쟁을 하고 있는 제이콥 디그롬(31, 뉴욕 메츠)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경기 부진에서 반드시 탈출해야 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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