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인터뷰] 두산 김태형 감독 “오늘보다 내일 더 잘할 것!”

입력 2015-10-10 1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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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출처|스포츠동아DB

두산 김태형 감독. 출처|스포츠동아DB

두산이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을 연장 10회말 터진 박건우의 끝내기안타로 짜릿한 4-3 역전승을 거뒀다. 감독 부임 이후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한 김태형 감독은 “첫 게임이 중요했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며 “선수들이 역할을 다 잘 해줬다.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 경기 총평을 해달라.

“선수들이 초반에는 긴장한 듯 보였는데 경기를 하면서 조금씩 안정이 됐다. 각자 자기 역할을 잘 했다. 첫 게임을 잡는 게 중요했는데 이겨서 만족한다.”

- 미디어데이에서 상대 키플레이어로 꼽았던 넥센 조상우를 9회 공략했다.

“8회부터 조상우 선수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8회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공끝이 좋지 못 하더라. 9회에 조상우 선수가 흔들리면서 볼을 많이 던졌던 게 우리 팀에는 찬스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 스와잭이 잘 던졌다.

“본인 역할은 충분히 잘 했다. 사실 외국인투수가 선발을 하다가 불펜을 하기 쉽지 않은데 한용덕 투수코치가 스와잭과 충분히 대화를 해서 결정을 내렸다.”

- 연장 10회말 1사 2루서 대타 박건우가 끝내기 안타를 쳤는데….

“순간적으로 로메로를 내려고 했는데 니퍼트와 스와잭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로메로를 낼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외국인선수는 3명 모두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지만 1경기에는 2명만 출전이 가능하다) 김동한 선수도 있었지만 상대가 좌완(김택형)이었고 박건우를 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

- 감독으로서 첫 포스트시즌이었는데 소감은.

“솔직히 떨릴 줄 알았는데 페넌트레이스와 다를 게 없었다. 첫 경기여서 그런지 선수들이 이기려는 마음이 강해 경직된 모습이었는데 오늘 이기면서 내일부터는 여유롭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3번타자 민병헌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솔직히 고민중이다. 지금 몸 컨디션을 떠나 본인이 방향을 못 잡고 있는데 부담을 많이 갖는 것 같다. 그래도 믿고 써야한다. 어차피 민병헌이 쳐줘야한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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