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리 라미레즈. ⓒ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해 큰 기대를 모으며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으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내야수 핸리 라미레즈(33)가 다른 야수보다 일찍 시즌 대비에 들어간다.
미국 보스턴 지역 매체 보스턴 헤럴드의 스캇 라우버는 22일(한국시각) 라미레즈가 투수-포수와 동일한 시기에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스프링 트레이닝은 투수와 포수가 먼저 시작하고, 이후 다른 야수들이 합류한다. 라미레즈는 1루수 대비 훈련을 위해 일찍 훈련을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라미레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4년간 88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연평균 2200만 달러에 달하는 큰 금액.
하지만 라미레즈는 지난 시즌 105경기에서 타율 0.249와 19홈런 53타점 59득점 100안타 출루율 0.291 OPS 0.717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또한 라미레즈는 좌익수와 3루수로 나섰지만, 수비에서도 큰 약점을 드러냈다. 이에 보스턴은 라미레즈를 2016시즌 1루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앞서 보스턴은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역시 포스트시즌 진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보스턴이 지난 시즌 지구 최하위의 아픔을 딛고 2013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라미레즈의 공격력과 안정된 1루 수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