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 ⓒ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브라이스 하퍼(24, 워싱턴 내셔널스)가 자유계약(FA)시장에 나올 경우 4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따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짐 보든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연장 계약의 가치가 있는 10명의 선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제개했다.
보든은 2013년 이후 FA가 되기 전 연장계약을 체결한 22명의 사례를 참고해 연봉 추정치를 내놨다. 첫 번째로 선정된 선수는 하퍼.
하퍼가 최근 초장기계약을 체결한 지안카를로 스탠튼(27, 마이애미 말린스)의 계약기간을 넘어 14년 계약을 맺는다면, 총액이 4억 7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
이는 연평균 290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다. 하퍼가 당장 14년 계약을 체결한다면, 이는 37세까지 커버하는 계약이다. 사실상의 종신 계약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하퍼가 당장 워싱턴과 연장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낮다. 하퍼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다. 하퍼가 FA 자격을 얻을 때 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
하퍼는 오는 2018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이미 뉴욕 양키스가 하퍼 영입을 위해 천문학적인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현 소속팀 워싱턴 역시 하퍼가 FA로 풀릴 경우 역대 최고액 수준의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지만, 돈 싸움에서 뉴욕 양키스를 이기기는 쉽지 않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