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 있는 배우와 탄탄한 스토리, 웅장한 음악이 조화를 이룬 ‘레미제라블(사진)’이 문화적 열풍 속에서 국내 개봉한 뮤지컬 영화 최고 흥행 기록에 다가섰다.
휴 잭맨, 앤 헤서웨이 주연 ‘레미제라블’은 6일 현재까지 420만 관객을 모았다. 지난해 12월19일 개봉한 후 꾸준히 관객을 모은 ‘레미제라블’은 상영 3주차 주말에도 약 40만 명을 동원했다. ‘타워’ 등 흥행작과의 경쟁 속에서도 토요일인 5일 하루 22만5000명 등 관객 동원 속도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뮤지컬 영화로 국내 최고 흥행작은 2008년 개봉한 ‘맘마미아’로 453만 명을 동원했다. ‘레미제라블’은 예매율도 높아 ‘맘마미아’의 성적을 가뿐히 뛰어넘어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레미제라블’은 대사가 거의 없이 노래로만 2시간 40분을 잇는다. 관객의 호감도가 나뉘는 뮤지컬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어 할리우드 톱배우들의 재능과 오랫동안 인정받은 원작 소설의 힘이 맞물리며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또 영화 속 ‘미완의 혁명’과 관련해 대선 이후 사회적 상황에서 흥행의 요인을 찾는 시각도 나온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