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10일 오전 서울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두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미성년자 간음·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룰라 출신의 방송인 고영욱(37)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두했다.
고영욱은 10일 오전 10시15분께 매니저들을 대동하고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초췌한 얼굴로 취재진 앞에 선 고영욱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후 법원으로 향했다.
고영욱은 이날 미성년자에 대한 간음 및 성추행(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피의자 심문을 받은 후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서대문경찰서 구치소에서 구속 여부를 기다리게 된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6시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구속 영장이 발부될 경우 고영욱은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로 조사를 받게 되며, 기각될 경우 귀가 조치된다.
고영욱은 지난해 12월1일 서울 홍은동의 한 거리에서 귀가하던 여중생 김모양(당시 13세)에게 접근해 차에 태운 뒤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3월과 4월에는 미성년자 김모양(당시 18세)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고 접근해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가 간음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경찰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성추행 혐의와 더불어 앞선 간음 혐의까지 병합 수사를 지시했고, 경찰은 8일 사전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