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김범 화보’
배우 김강우와 김범의 화보가 공개됐다.
김강우와 김범은 최근 진행된 패션매거진 엘르(ELLE) 3월호의 화보 촬영과 인터뷰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오는 3월 개봉되는 영화 ‘사이코메트리’에서 각각 형사와 사이코메트리스트라는 초능력자로 만나게 됐다.
새로운 역할에 도전한 김범은 본인의 실제 성격에 대해 “성향상 도전이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멜로하는 김범’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지만 오글거리는 연기는 아직 서툰데다 제대로 된 기회를 만나지 못했다. 대신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는 티격태격하는 커플 신으로 극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이코메트리’에서 다시 한번 형사를 맡은 김강우는 그동안 자신이 맡아온 형사 캐릭터는 대체로 어둠과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라 이야기했다. 이번 양춘동 역시 사연 있는 인물로 사건을 맡기 시작하면서 숨겨진 트라우마에 직면하게 되는 캐릭터다.
김강우는 “흉내 내는 게 아니라 30대, 내가 고민하고 모든 직업인들이 먹고 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녹여내려 했다”며 “낯선 소재에 너무 치중되지 않게 인물을 땅에 붙여놓고, 좀 내려놓고 싶어서 캐릭터에 히스토리를 쌓아가려 했다”고 전했다.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는 듯한 김강우는 “빈틈이 있기 때문에 안 그런 척 하는 거다”며 숨져진 이미지의 진실도 넌지시 건넸다.
배우라는 직업적 모듈을 넘어서 진실과 가짜의 경계를 리얼하게 펼치고 있는 그는 이번 영화의 호흡을 이끄는 장본인으로서 장르 영화 속의 스토리텔러를 자청하기도 했다.
사진제공|‘김강우 김범 화보’ 엘르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