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박시후. 사진제공|SBS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26일 박시후 변호인 측의 증거보전 청구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카카오톡 본사에서 고소인 A씨와 박시후의 후배 연기자 김모 씨가 사건 직후 주고받은 메시지가 담긴 서버를 분당경찰서를 통해 넘겨받았다.
김씨는 사건 당시 박시후와 A씨를 소개해준 인물로, A씨로부터 강제 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다.
두 사람이 사건 후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확보된 문자 내용이 관계의 강제성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가 될 전망이다.
앞서 김씨는 “A씨와 헤어진 후에도 일상적인 안부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주장했고, 이와 반대로 A씨는 “안부 문자가 아니라 ‘이제 어떻게 하냐’는 걱정의 내용이었다”며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서부경찰서는 박시후 측에 3월1일 오전 10시에 경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이번에도 불응할 시에는 체포영장을 신청할 뜻도 함께 밝혔다.
하지만 박시후 측은 사건 이송 신청을 이유로 경찰 출석에 대한 확답을 피하고 있다.
박시후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푸르메 측은 28일 “오늘 오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