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김태희·수지. 사진제공|동아닷컴DB·스포츠코리아
20대의 패기, 30대의 성숙미, 40대의 관록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올해 스무 살을 맞은 수지와 32세 김태희 그리고 42세 김혜수가 4월 안방극장에서 맞붙는다.
수지는 지난해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뒤 드라마 ‘빅’에서 주조연급 자리를 꿰찼다. 각종 신인상을 휩쓸며 첫 연기 도전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20대 여자 연기자 중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인물인 만큼 그 일거수일투족도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대중의 사랑에 힘입어 첫 주인공을 맡는다.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로 첫 사극에 도전하며 이승기와 호흡을 맞춘다.
수지는 이승기가 연기하는 최강치를 지켜주는 무예교관. 캐릭터를 위해 수지는 한창 무술훈련을 받고 있다.
수지의 패기에 김태희는 ‘마이 프린세스’ 이후 2년 만의 컴백작인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로 지금까지 쌓은 실력에 더해 성숙한 연기로 맞대응한다.
김태희는 그동안 사극에서 독한 인물로 그려졌던 장옥정(장희빈)을 조선시대의 패션 디자이너로 재해석하며 당대 패션과 화장품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며 새로운 인물을 소화할 예정이다.
데뷔 이래 첫 사극인 만큼 김태희는 캐릭터 연구에 여념 없이 한창 촬영 중이다.
김혜수는 관록의 힘을 보여준다.
KBS 2TV ‘직장의 신’의 여주인공인 김혜수는 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 출연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한동안 스크린 활동에 주력한 김혜수는 영화 ‘도둑들’로 ‘1000만 배우’ 대열에 합류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혜수만의 유일무이한 카리스마를 발산할 ‘직장의 신’은 2007년 일본 NTV의 ‘파견의 품격’을 원작으로 하지만, 한국 정서와 문화에 맞게 대폭 수정될 예정이다.
극중 김혜수는 당차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가는 여성상을 보여준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