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종영, 수애 죽고 권상우는 남아 ‘씁쓸’

입력 2013-04-02 23: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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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는 죽고 권상우는 홀로 남아 눈물을 흘린 채 ‘야왕’은 종영했다.

4월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연출 조영광 박신우) 24회(마지막회)에서 하류(권상우 분)는 복수극을 통해 주다해(수애 분)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았지만 결국 주다해 사망 후 쓸쓸히 혼자 남은 모습으로 씁쓸한 결말을 맞았다.

주다해를 막으려다 총에 맞은 하류는 그 점을 빌미로 함정을 팠다. 하류는 “총에 맞았더니 정신이 들었다. 사과만 하면 모든 비리증거 없애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주다해는 살인을 자백했고 하류의 휴대폰을 통해 그대로 언론에 전해졌다.

주다해의 살인자백이 보도되자 그 틈을 노린 석태일(정호빈 분)은 주다해에게 혼인무효 판결을 받은 사실을 알렸다. 영부인 자리에서 내려가게 된 수애는 청와대를 나섰고 의붓오바 주양헌(이재윤 분)이 납치했다.

주양헌은 제 부친을 죽인 주다해에게 분노해 차로 주다해를 죽이려 했지만 하류가 대신 차에 치였다. 주다해는 눈물을 흘리며 “나 아직 오빠한테 미안하단 말도 못했다. 내가 미안해”라고 사죄했다.

주다혜도 쓰러졌고 하류와 주다해는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식불명 상태에서 하류와 주다해는 힘들었지만 함께여서 행복했던 고아원 시절로 돌아가 서로를 위로했다. 주다해는 하류에게 “먼저 가. 기다리는 사람들 있잖아”라고 말했고 머지않아 하류는 의식을 찾았다.

하류는 의식이 돌아오는 순간 환하게 웃는 주다해를 봤지만 실상 주다해는 깨어나지 못하고 사망했다. 하류는 영부인 주다해의 자서전 ‘불꽃’을 보며 ‘다해야, 어쩌면 넌 꺼질 줄 알면서도 뜨겁게 타올라야만 하는 불꽃이 아니었을까’라고 속말했다.

엄삼도(성지루 분)와 홍안심(이일화 분)은 결혼했고, 백창학(이덕화 분)은 동생 백지미(차화연 분)와 화해했다. 석태일은 딸 석수정(고준희 분)의 설득에 의해 대통령을 포기하고 모든 죗값을 치르기로 했다.

이날 방송 마지막 장면은 하류가 판자촌을 찾아가 주다해, 딸 하은별과 함께 행복한 한 가족이던 때를 상상하는 모습. 쓸쓸히 홀로 남은 하류의 눈물에서 이날 방송이 끝나며 용서와 화해에 이르렀지만 결국 죽음으로 치달은 씁쓸한 복수극의 끝을 알렸다.

사진출처|SBS ‘야왕’ 캡처화면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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