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젠틀맨’, 유쾌-상쾌 담은 클럽 댄스곡

입력 2013-04-12 08: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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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가수’ 싸이의 신곡 ‘젠틀맨’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싸이는 12일 0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19개국에 ‘젠틀맨’을 공개했다. 시차로 인해 뉴질랜드에서 11일 오후 9시(한국시각) 가장 먼저 공개됐고, 두 시간 후 호주에서도 공개됐다.

싸이가 작사하고 싸이, 유건형이 공동작곡한 ‘젠틀맨’은 클럽풍의 일렉트로니카 댄스곡으로, 젠틀맨(신사)와 거리가 먼 남자가 자신이 젠틀맨이라고 외치는 모습을 코믹하게 표현하고 있다.

강남 스타일이 아닌데 혼자만 강남 스타일이라고 우기는 남자의 외침을 담은 전작 ‘강남스타일’의 연장선에 있는 노래다.

신나는 비트로 시작되는 ‘젠틀맨’은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하는 경쾌한 사운드와 쉬운 멜로디로 구성됐으며, ‘알랑가몰라’와 ‘말이야’를 반복시키며 운율을 살리고 있다.

‘강남스타일’에는 영어가 ‘오 섹시 레이디’ 한 마디 밖에 없었지만, ‘젠틀맨’은 절반가량이 영어가사다. ‘아임 어 마더, 파더, 젠틀맨’이 후렴구에서 반복되는 등 후반부는 영어로 이뤄졌다.

한국어 가사도 ‘강남스타일’에 비해 발음이 쉬운 단어를 사용했으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설명처럼 언어유희로 듣는 재미를 더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싸이는 재치 있는 라임을 구사하며 가사를 구성해, 언어를 모르고 해당 곡을 듣더라도 다 함께 즐길 수 있게끔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싸이는 ‘강남스타일’과 전혀 다른 느낌의 곡을 선보이려고 했지만, ‘강남스타일’과 비슷한 스타일로 다시 한번 세계인들에게 어필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젠틀맨’에 대한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세계인들을 사로잡을 만한 노래”라는 평가와 함께 “‘강남스타일’만 못하다”는 혹평이 맞서고 있다.

싸이는 13일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단독콘서트 ‘해프닝’에서 ‘젠틀맨’의 무대를 처음 공개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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