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이 아나운서 도경완과 올 가을 결혼식을 올린다. 트로트 요정 장윤정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결혼 공식입장을 밝히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KBS 도경완 아나운서와 9월 결혼 계획을 밝힌 가수 장윤정(33)이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장윤정은 22일 오후 5시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도전 1000곡’ 녹화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자친구는 나보다 어리지만 연하 같지 않아 내가 의지하게 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도경완 아나운서와 장윤정은 지난해 12월 KBS 1TV ‘아침마당-토요일 가족이 부른다’에서 진행자와 게스트로 처음 만난 이후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교제를 시작했다.
장윤정은 교제 5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한 것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부터 결혼을 얘기했고, 나도 확신이 들었다. 주로 술 한 잔 씩 하면서 데이트를 했는데 처음부터 결혼을 염두에 뒀다”며 “가을 쯤 결혼하자는 얘기는 이미 한 상태였고, 결혼 준비를 편하게 하고 싶어 발표를 서두르게 됐다”고 밝혔다.
도 아나운서의 카카오톡 프로필에 적힌 ‘내사랑 달스기’의 뜻을 묻자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장윤정은 “‘달콤한 스타 자기’라는 뜻이다”며 “남자친구는 내가 싫어하는 부분이 1%도 없다. 100점 만점에 100점짜리다”며 웃었다.
두 사람의 연애는 장윤정이 키우는 고양이도 모를 정도로 비밀리에 부쳐졌다. 그는 “집에서 통화를 할 때도 고양이를 밖으로 내보낼 만큼 보안을 철저히 했다”고 말하며 “동료들도 모두 오늘 알았다. ‘도전 1000곡’을 함께 진행하는 이휘재 씨는 서운하다고 화를 내더라”고 덧붙였다.
결혼 발표와 함께 일각에서 제기된 임신설에 대해서는 평소 성격답게 당당하게 대처했다. 장윤정은 “속도위반이었다면 결혼을 더 당겼을 것이다. 얼마 전에 회충약을 먹어서 몸에 아무 것도 없다. 워낙 갑작스러워서 다들 충분히 그런 생각을 하실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결혼 발표 후 날짜와 식장, 신혼 집 등 결혼 일정을 차근히 논의할 계획이다.
장윤정과 별도로 도경완 아나운서는 같은 날 오후 6시10분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KBS 2TV ‘생생정보통’에서 결혼에 대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도경완은 KBS 35기 아나운서로 현재 KBS 1TV ‘아침마당-토요일 가족이 부른다’, ‘아침마당’, ‘연예가 중계’ MC로 활동 중이다.
장윤정은 디너쇼 및 5월4일 소속사 가수 전원이 출연하는 ‘트로트 대축제-인우패밀리 콘서트’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