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아기 뇌사, CCTV 추가 공개
‘어린이집 아기 뇌사’CCTV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1일 KBS가 공개한 2차 CCTV 영상을 보면 어린이집 교사가 아이의 집에 방문 했다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다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어린이집 교사는 목을 제대로 못 가누는 생후 6개월된 아이를 안은 채 통화를 한다. 이어 한 손으로 아기를 안은 채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줍는다.
피해자 아이 아버지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흔든 적이 없다고 했었는데, 영상을 보고 많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교사와 사고 현장 조사 공무원, 피해자 아이의 부모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실제로 어린이집에서 뇌사를 일으킬만한 과실이나 가혹행위가 있었는 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특히 아이가 어린이집에 있었던 2시간여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이를 흔든 이유 등을 중점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어린이집 현장 검증과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병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아기는 이른바 ‘쉐이큰 베이비 신드롬’ 진단을 받고 43일째 의식불명 상태다. ‘쉐이큰 베이비 신드롬’이란 갓 태어난 아기를 심하게 흔들거나 떨어뜨릴 경우 뇌나 망막에 손상이 오고 출혈이 일어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증상이다.
한편 ‘어린이집 아기 뇌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2차 CCTV 영상 보고 충격받았다”, “어린이집 아기 뇌사 너무 안타깝다”, “CCTV는 거짓말을 안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