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섹시+성숙+시원함 모두 잡았다…‘여자 대통령’으로 변신

입력 2013-06-24 13: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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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걸스데이.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걸그룹 걸스데이.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걸그룹 걸스데이(소진 유라 민아 혜리)가 ‘여자 대통령’으로 변신했다.

걸스데이는 2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반얀트리 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정규 1집 음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걸스데이는 “정규 앨범을 낼 때도 감격스러웠는데 리패키지 앨범까지 낼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들은 “여자로서 카리스마 있고 당당하기 위한 것이 어떤 게 있을까 고민하다가 ‘여자 대통령’이란 콘셉트와 제목을 결정하게 됐다”며 “여러 의미로 최고이고 싶다는 멤버들의 마음 담겨 있다”고 타이틀곡이 ‘여자 대통령’인 이유를 밝혔다.

걸스데이의 이번 리패키지 앨범은 지난 3월 발표한 정규앨범에 이어 3개월 만에 멤버 화보 사진 80장이 수록된 스페셜 한정판으로 신곡 ‘여자대통령’이 수록됐다.

걸스데이는 타이틀곡 ‘여자대통령’을 통해 ‘반짝반짝’ ‘너, 한눈팔지마!’ ‘한번만 안아줘’ ‘나를 잊지마요’ ‘기대해’ 등 걸스데이 히트곡들을 탄생시킨 작곡가 남기상과 한 번 더 의기투합했다.

‘여자 대통령’은 언제까지 남자가 고백해주기만을 기다리는 연약한 여자보다 스스로 원하는 사랑을 얻기 위해 먼저 다가가는 당돌함과 용기 있는 여자가 되자는 노랫말이 인상적인 곡이다.

걸스데이는 ‘여자 대통령’을 통해 여자의 도도함과 당당함, 섹시함을 동시에 표현하기 위해 제복 스타일의 무대 의상과 시크함을 강조한 메이크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핫팬츠로 늘씬한 각선미를 강조, 시원함을 표현했다.

걸스데이는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신곡 ‘여자 대통령’ 이외에도 ‘기대해' 등 기존 곡 무대도 대거 선보였다. 이들은 팀의 대표적인 섹시 안무인 ’멜빵춤‘을 시작으로 의상과 무대를 통해 섹시함을 과시했다.


▶‘멜빵춤’ 이어 ‘구미호춤’으로 여름男心 사냥

걸스데이는 새 무대에 맞게 한층 더 성숙하고 섹시해진 안무를 공개했다. 그들은 정규 1집 타이틀곡 ‘기대해’에서 선보인 ‘멜빵춤’으로 인기를 모은데 이어 ‘여자 대통령’에 걸맞은 ‘구미호춤’을 뽐냈다.

걸스데이는 “기존에 상큼하고 귀여운 안무를 주로 했었다"며 "이번에는 섹시함과 카리스마 넘치는 안무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구미호춤’이 있다. 골반을 많이 흔드는 춤이라 옆구리가 유독 아프더라”라며 “특히 밥 먹고 추면 매우 힘들었다. 그래도 예쁘게 보이고 싶어 틈만 나면 거울을 보며 골반을 흔들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걸스데이는 “힘 있고 절도 있으면서도 섹시하고 멋진 안무를 보여준다고 해서 상큼함과 여성미를 그만 두는 것은 아니다. 모든 걸 다 보여주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구미호춤’은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숨겨둔 여우 꼬리를 흔드는 춤으로 올 여름을 시원하게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걸스데이는 아찔한 무대 의상과 함께 요염한 몸짓으로 야외 수영장의 온도를 떨어트렸다. 현장에 모인 남성 팬들은 ‘구미호춤’에 눈길을 떼지 못했다.


▶데뷔 3주년,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걸스데이는 2010년 7월 9일 ‘Girl`s Day Party #1’으로 데뷔해 데뷔 3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걸스데이는 “벌써 3주년이 다 돼 간다니 믿겨지지 않는다. 놀랍고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리더 소진은 “많이 사랑해 주시는데 더디게, 느리게 커서 죄송하다”며 “대신 천천히 오래오래 가겠다”고 말했다.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으로 돌아온 걸스데이는 단단히 각오를 다졌다. 여름과 어울리는 의상과 메이크업은 물론 섹시 안무로 음악프로그램 1위 등극을 희망했다.

걸스데이는 23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밝힌 “1위를 한다면 힐을 벗고 무대에 서겠다”는 1위 공략에 이어 1위 기원 입수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수영장에서 펼친 쇼케이스의 후반부 수영장에 뛰어들었다. 한편 걸스데이는 걸그룹 최초로 수영장에서 쇼케이스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걸스데이는 “최초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걸그룹 최초로 수영장에서 쇼케이스를 하게 돼 즐겁다”고 말했다.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싹 잊게할 음악으로 컴백한 걸스데이, ‘여자 대통령’으로 변신한 걸스데이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상|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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